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기본소득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만들고 싶은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TV조선과 채널A 주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4차 TV토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사례를 보면서 이재명 후보와 겹쳐서 생각하게 되는 당원들도 많다"면서 "우선 기본소득에 대한 오락가락, 일부 도덕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말바꾸기를 했다는 것은 다른 후보들이 만들고 싶은 프레임"이라며 "처음부터 예산 조정을 통해 일부 단기적으로 시행하고 조세 감면을 축소해 중기적으로 시행하고 장기적으로는 기본소득 목적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정책은 완결적이지 않아 토론과정을 통해 지적을 받으면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며 "정책이 점차 변화되는 과정을 거짓말이라 하는 건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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