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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도 '팬데믹 공포'] 코스피 장중 3,200 붕괴…환율 또 연고점 돌파

코스피 1% 떨어져 사흘째 하락

원·달러 환율 4.1원 올라 1,149원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공포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변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커지자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넘어섰고 코스피지수는 장중 3,200선이 무너졌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3포인트(1.07%) 내린 3,217.95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장중 3,18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3,2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1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3,424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5,086억 원 매도에 나섰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 선물 매도까지 합치면 이날 약 1조 7,000억 원 규모를 팔아 치웠다. 개인이 1조 8,0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외환시장도 흔들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원 10전 오른 1,149원 10전으로 마감했다. 장중 1,150원까지 오른 환율은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사흘간 환율 상승 폭은 약 20원에 달했다.



금융시장의 혼란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변이형이 나타나자 경기 둔화를 걱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에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올 2월 이후 최저 수준인 1.24%까지 떨어졌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델타 변이 확산과 경기 모멘텀 둔화로 주요국 증시가 흔들렸다”며 “코로나19 초기만큼은 아니겠지만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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