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경기 지역 주한미군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주한미군은 지난 5일부터 7일 간 장병과 가족 등 주한미군 관계자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부대별로 보면 경기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미군 21명과 카투사 3명 등 24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미군 1명과 한국인 노동자 2명이 확진됐다.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 4명이, 동두천의 또 다른 미군기지인 캠프 호비에서 미군 1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경기 성남 미군기지(K-16) 소속 미군 3명과 가족 2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캠프 험프리스, 오산공군기지와 한국 정부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현재 구성원의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했으며, 확진자가 전체 현역 장병의 1% 미만에 그치는 등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