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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비스포크' 수혜 아주스틸, 이익 4.4배 급증…IPO 흥행 예고

삼성·LG 가전 컬러강판 수요 늘어

1분기 지배주주 순익 123억원

구미 향토기업 최초 코스피 노크

"프리미엄 가전 수요 타고 몰릴듯"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컬러강판의 강자, 아주스틸의 실적이 눈에 띌 정도로 탄탄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4배 이상이나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달 예정한 기업공개(IPO)도 흥행이 예상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아주스틸은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740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이익(284억 원)의 과반 이상을 1분기에만 달성했다. 더욱이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8억 원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아주스틸은 철강의 표면을 가공해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구현하고 내구성 및 기능성을 향상한 컬러강판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LG전자 TV의 뒷면 및 베젤 등에 쓰이는 강판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세탁기 등에 주로 쓰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늘었고 덩달아 컬러강판의 수요까지 늘었다.





아주스틸의 영상가전 부문 매출은 매년 늘고 있다. 2018년 2,041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 2,299억 원, 2020년 2,76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만에 910억 원의 실적을 거두면서 영상가전 부문 연간 매출액이 3,0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냉장고·세탁기의 수요가 늘면서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도 2018년 851억 원에서 2019년 869억 원, 2020년 1,169억 원, 올해 1분기 367억 원으로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IPO 청약 흥행으로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아주스틸은 현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2~3일 수요예측, 8~9일 일반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구미 향토 기업으로는 첫 코스피 상장 추진이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는 아주스틸이 제시한 상장 몸 값. 아주스틸은 KG동부제철·포스코강판·동국제강·동국산업을 비교기업으로 21.8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순이익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몸 값을 계산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몸 값은 공모가 기준 3,359억~3,994억 원이다.



아주스틸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기준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하지만 일부 IB 관계자들은 급증한 올해 1분기 실적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1분기 실적을 연간으로 단순 환산해 계산하면 지배주주순이익은 약 494억 원. 21.8배의 PER을 적용하고 17.9~31.0%의 공모가 할인율을 적용하면 기업가치가 7,427억~8,837억 원에 이른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1분기 실적을 연간 실적으로 환산,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것은 실적 개선세가 계속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의미가 있다"면서도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계속된다고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공모주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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