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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 만난 사람] 임준택 회장 "코로나에도 수산물 유통 등 수익구조 확대…올 하반기 가정간편식 개발"

■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적자였던 경제사업이 실적 개선 주도

비대면 거래도 강화…소비 촉진 시킬것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 사진제공=수협




수협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수산물 소비 급감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상호·공제 등 중앙회 고유 사업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신사업 부문인 수산물 유통 등 경제 사업에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잠정 세전 이익이 3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억 원 늘었다. 상호 부문과 공제 부문에서 각각 221억 원, 21억 원의 이익을 냈다. 특히 경제 부문의 이익은 1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억 원 증가했다. 중앙회의 경제 사업은 수산물 유통에 필요한 물류 센터나 가공 공장 운영, 어업용 면세유·기자재 공급은 물론이고 수협 쇼핑몰과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까지 포함한다. 그동안 적자를 내왔던 경제 사업은 지난 2019년 흑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에도 54억 원에 달하는 이익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약속했던 경제 사업 혁신과 함께 침체된 수산물 소비 증가를 위해 노력했다”며 “당초 경기 침체와 소비 급감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수산물 유통과 판매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가공 사업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 결과 경제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이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인 코로나19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수산물 거래 방식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전통적으로 수산업은 노동력을 기반에 두고 접촉을 통해 이뤄지는 산업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수산물을 판매하고 사내 급식 등에 수산물이 활용될 수 있도록 ‘수산물 급식 챌린지’ 등 캠페인을 진행해 수산물 소비 촉진에 주력했다. 임 회장은 “수협중앙회 본사, 강서공판장, 노량진수산시장 등 판매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모두 활용해 수산물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비 양식에 맞춰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방식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산물을 이용한 가정간편식(HMR) 중심의 식품 개발을 올해 하반기 중점 계획으로 내세웠다. 지금까지 ‘수협 어묵 떡볶이’ ‘녹차 품은 고등어’ 등 14개 신제품을 선보였고 앞으로도 15개가 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제품개발실에 상주시켜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가족 구성이나 생활 패턴이 급속히 바뀌면서 수산물 소비 행태도 변했는데 수산물 유통은 여전히 생물 그대로를 파는 데 머물러 있다”며 “적극적으로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HMR 위주의 가공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3월 취임해 임기 4년의 절반을 채운 임 회장은 앞으로도 수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회장은 “어촌의 고령화가 심각한 데다 어선도 노후화돼 있어 중앙회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며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도 힘을 쏟아 바다가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을 지우는 데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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