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860억 원을 투입해 초고압 케이블 소재인 XLPE(Cross Linked Polyethylene) 생산 능력을 5만 톤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XLPE 생산 능력은 11만 톤으로 늘었다. XLPE는 폴리에틸렌(PE)에 첨가제를 넣어 절연·내열 성능을 향상시킨 고부가 제품이다. 전력케이블에 주로 사용된다. 전기가 흐르는 금속 도체를 감싸 열을 차단하고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솔루션은 독자적인 공정기술을 적용해 초고압 케이블용 고순도 XLPE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어남에 따라 고순도 XLPE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XLPE 세계 시장규모는 1조5,000억 원 규모다. 특히 선진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흥개발국의 대형 발전 프로젝트 수요로 연간 4%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중국, 유럽, 중동에서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독자적인 소재개발 기술 역량을 활용해 수요가 급증하는 초고압용 전력케이블 관련 고부가 소재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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