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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용하는 공유 모빌리티, 에티켓은 필수

어느 토요일 아침, 여행 준비를 마친 A 씨(27세)는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하고 차 문을 열었다. 하지만 자동차 내부 상태는 완전 엉망이었으며 악취도 심하게 풍겼다. A 씨는 급히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대여 차 변경을 요청했다. 고객센터의 빠른 대응 덕에 교체는 했지만, 찝찝한 마음을 가지고 여행길에 올랐다.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성장한 공유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

소유에서 벗어나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하는 ‘공유경제’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이 생겨나고 있다. 공유경제는 지속가능성과 합리적 소비를 찾아 나서는 똑똑해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나날이 성장해왔다. 국내에서는 숙박, 모빌리티, 오피스 임대업 등이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 업종이며, 거래 규모 또한 매년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킥보드, 자전거와 같은 개인교통수단(이하 퍼스널 모빌리티)의 성장은 모빌리티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자산’으로 인식되던 모든 이동수단이 ‘공유’를 통한 서비스 수단으로 확장된 것이다. 약 10여년 전부터 론칭한 카셰어링 업체들의 꾸준한 양적 성장은 이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저밀도 교통 수단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공유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에티켓 문제의 대두

그러나 공유경제의 성장과 확대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카셰어링과 같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하는 차량 쓰레기 무단 투기, 흡연으로 인한 실내 악취는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카셰어링의 이미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이용자 본인이 누리고 싶은 쾌적함과 편안함은 다음 이용자 역시 누려야 하는 기본 에티켓이자 비용에 대한 댓가임을 이용자 모두가 인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인 대여시스템의 장점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비매너 행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이용자(약 1만 9천여명) 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설문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 간 서비스의 아쉬운 점으로 ‘청결’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차량 청결은 3월 26.6%, 4월 26.5%, 5월 26.2%으로 3개월 동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용이 불가할 정도로 위생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촬영하여 고객센터로 제보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이전 이용자의 비매너적인 행동으로 하여금 다음 사람은 불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린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 최다인 월 6회 세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몇몇 이용자들의 비매너 행위로 인해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린카, ‘배려캠페인’ 통해 공유 모빌리티 에티켓 알려



그린카는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고, 보다 성숙한 카셰어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배려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배려캠페인은 주유전용카드를 사용하여 연료를 주유해 두는 ‘주유 캠페인’, 차량 내 흡연 적발 시 회원 자격을 영구 박탈할 수 있는 ‘금연 캠페인’, 청결한 차량 유지를 위해 직접 세차 시 리워드 포인트를 지급하는 ‘세차 캠페인’, 총 세 가지로,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에서 다음 사용자를 위해 지켜야 할 에티켓을 장려하고있다. 이 외에도 ‘배려캠페인’을 활용한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성숙한 카셰어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미지 = 그린카


이외, 그린카 차량운영파트는 고객 청결과 안전을 위하여 기존 월 정기 세차와 더불어 ‘우선세차’ 제도를 추가 도입하여 차량 청결 관리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우선세차’는 차량의 마지막 세차일을 기준으로 고객 건의사항이 발생하거나 대당 대여 건수 5회 이상 발생 즉시 세차 및 방역을 실시하는 제도이다. 이는 고객의 소리를 즉각 반영하고 이용률이 높은 차량을 집중 관리하여 고객편의를 극대화 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그린카 차량운영파트 이태경 리더는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유 서비스를 쾌적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에티켓과 이용규칙 준수는 꼭 수반되어야 한다”며 “배려캠페인은 모든 공유 경제 서비스 전반에서 적용 가능한 것으로 이용자들의 성숙한 카셰어링 문화 확립을 위해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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