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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정신건강 적신호…디지털 치료제 플랫폼 구축 힘쓸 것"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전 교과부 차관)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 운영위원장 맡아

총 290억원 규모 정부 R&D 과제 수주 기여

우울증 등 게임이나 앱으로 관리하는 게 목표

과학기술정책 전문가인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1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방침을 밝히고 있다. /권욱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정신 건강도 크게 위협 받는 상황에서 우울증 등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역임한 김창경(사진)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14일 대학 연구실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서 행동 변화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게임 등 맞춤형 디지털 치료제를 내놓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센터장 김형숙 교수) 운영위원장으로서 최근 이 센터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총 290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년간 140억 원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150억 원을 출연해 수행하게 된다. 컨소시엄에는 대기업, 벤처·중소기업, AI 업체, 클라우드사, 블록체인사, 글로벌 정보기술(IT)사, 여러 종합병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대학 연구센터에 대해 “신약과 원자력처럼 안전이 중요한 영역과 디지털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한 독창성이 필요한 영역이 있다”며 “디지털 신약은 두 가지를 융합한 신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지난 2017년 중독치료를 위한 앱 형태의 디지털 치료제가 처음으로 정부 허가를 받고 지난해에도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치료를 위한 비디오게임 디지털 치료제가 정부 승인을 받았는데, 아직 국제 표준을 선점할 정도로 앞선 곳이 없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우울증·ADHD·치매·불면증·자폐·스트레스·비만·당뇨병 등을 어디서든 게임이나 모바일 앱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컨소시엄의 목표”라며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여러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나 우울증 등의 치료를 위한 국제 표준을 선점하는 데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례로 이 센터는 손·얼굴·몸의 행동 양식을 코딩화해 표준화하고 있는데, 우울증 행동 패턴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핵심 체력 요소를 도출하고 우울감을 줄이기 위한 호르몬을 증가시킬 수 있는 차이를 통해 상호작용 행동 중재 게임, 뇌파 활용 인지 정서 중재 게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 기술을 망라한 아바타별화된 연구를 하고 있다. XR 콘텐츠도 가다듬고 있다.

그는 “센터에서 스마트폰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통해 수집하는 생활 데이터, 뇌 영상, 심전도 등 생체 신호 데이터, 움직임 데이터 등을 클라우드로 자동 전송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하는 데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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