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통시장의 온라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종합지원사업을 시작한다.
15일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25개 전통시장내 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종합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28일까지 해당 사업에 참여할 전통시장 25곳을 모집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기본기를 길러줄 수 있는 온라인쇼핑 프로세스 등 교육과 위생진단 및 해충막역서비스를 함께 진행된다.
먼저 온라인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은 4개월간 ‘이론-실습-피드백’의 과정을 거쳐 실시되며, 교육은 전통시장별 집합교육 및 온라인 교육이 병행된다. 점포별 심화 컨설팅도 실시한다. 마케팅 전문가가 점포별 특성과 강점, 약점 등을 진단한 후 온라인 진출이 가능한 메뉴 기획, 마케팅 방법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위생 문제도 방역컨설팅을 통해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점포별 위생진단 후 필요한 해충방역을 실시하고 출입구·주방·진열장 등 주요 장소에 대한 청소방법도 배울 수 있다.
여러 가지 품목을 한 번에 배송할 수 있는 ‘다(多)품목 묶음배송’ 배송센터도 전통시장 내에 구축한다. 배송센터는 각 점포별 중간집하지 역할을 하게 된다. 고객이 점포별로 고른 상품은 배송센터에서 한 번에 묶어 배송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주문을 처리하는 단말기, 신선·안전배송에 필요한 전용포장제 및 보냉제, 친환경 비닐박스 등 포장집기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종합쇼핑플랫폼’ 입점도 지원한다. 점포들은 각종 포털의 쇼핑플랫폼을 복수로 선택해 입점한 뒤 자신의 상품을 판매·관리할 수 있다. 상품사진 촬영, 소개페이지 작성, 주문·배송시스템 운영 방법 등도 서울시가 교육을 통해 지원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온라인 소비확산으로 상인들의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통시장 상인들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패키지형 지원을 펼쳐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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