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옥수수빵’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삼송BNC가 코로나19 상황에도 꾸준한 빵 기부를 이어오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각 매장이 기부한 빵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누적기준으로 7억 원이 넘는다.
15일 삼송BNC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직영점을 통해 해당 지역에 빵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다. 연간 8,000만원 상당의 빵을 푸드뱅크나 복지관, 주민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 기부가 어려워지면서 현재는 23개 직영매장 중 경주점, 세종 엘큐브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현대아울렛 김포점, 롯데백화점 구리점 등 5개점이 기부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 종료 후 남은 빵을 다음날 판매하지 않고 오전에 푸드뱅크 등 단체에 보내는 것이다.
특히 삼송측은 코로나19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생산량을 줄이지 않아 기부하는 빵이 더 늘었다. 매장별로 전달되는 빵은 월평균 500~1,100개 수준이다.
경주시 기초푸드뱅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지만 삼송빵집의 정기적인 후원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박성욱 삼송BNC 대표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94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가 끝나면 전국 23개 매장에서 다시 빵 기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이 삼송빵을 사랑해주는 만큼 보답하는 차원에서 기부행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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