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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입당하자마자 터져나오는 ‘윤석열 위기론’

“도덕성 문제가 가장 큰 폭발성”

“崔는 도덕성 시비 전혀 없어”

“이동훈 주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권욱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곧바로 당 일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위기론이 나왔다. 윤 전 총장 대변인을 맡았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금품 수수 혐의 등 최근 윤 전 총장에 겹친 악재들에 대한 불안감 표출로 해석된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최 전 원장의 입당을 축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자의 덕목은 치열한 검증공세를 이겨내기 위해 공·사 생활 양면에서 당당한 도덕성을 갖췄느냐는 것”이라며 “본인과 가족 및 측근을 둘러싼 도덕성 문제가 어쩌면 이번 대선에서는 가장 큰 폭발성을 가질 것”이라 말했다. 최근 윤 전 총장 가족과 측근들의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 전 총장 등 유력 후보자들께서 가족 문제 때문에 계속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도덕성 문제는) 큰 하나의 흐름”이라 강조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아무리 살펴봐도 도덕성에 시비될 게 전혀 없다고 보여진다”며 “도덕성 검증을 당당히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선 후보들 중 가장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지금 상당히 문제가 되고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은 언제든 바뀐다. 앞으로 한 두 달 내 큰 변화가 온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이 대안인가’라는 질문에 “대안이 아니라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지금 지지율은 별 의미 없다. 언제든 변한다”고 답했다.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3일 오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 전 논설위원의 ‘정치 공작’ 주장에 대해서도 의심을 표했다. 그는 “이 씨가 (언급한) 핵심 정권 인사 이름을 제대로 못 밝힌다면 오히려 이 씨의 공작이란 말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씨는 ‘경찰이 함께 공작에 동참했다’는데 이건 믿을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건 봐주라고 해도 (경찰은) 못 봐준다”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는 자체에서 정당성이 의심받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서도 “윤 전 총장도 해당 당사자 아닌가. 그럼 이 씨에게 (누가 외압을 행사했는지) 밝히라고 강력히 이야기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논설위원은 지난 13일 금품수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여권, 정권의 사람이 찾아온 적 있다”며 “‘와이(Y·윤 전 총장으로 추정)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난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아직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헌법 가치를 무너뜨리는 공작 정치이자 수사권을 이용한 선거 개입, 사법 거래다”라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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