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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 토지보상 60%인데 "2026년 2월 입주"…희망고문 하나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공고 분석>

내년 9월부터 본청약 시작

토지보상 아직 마무리 안돼

"낙관적 입주일" 시장 지적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3기 신도시 등 1차 사전청약이 16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늦어도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는 입주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토지 보상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1차 사전청약 대상지 가운데 보상이 마무리된 곳은 없다.

이날 서울경제가 1차 사전청약 단지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분석한 결과 우선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의 경우 본청약은 2023년 하반기, 입주는 2026년 하반기로 잡았다. 공공분양인 A2블록을 보면 본청약은 2023년 10월, 입주는 2026년 2월로 잡혔다. 신혼희망타운인 A3블록도 본청약이 2023년 10월, 입주는 2026년 2월이다. 사전청약에서 입주까지 5년이 걸린다고 본 것이다.

본청약과 입주 예정일이 가장 빠른 곳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는 위례(A2-7)지구와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성남 복정1지구 A1블록이다. 위례의 경우 내년 9월 15일 본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5년 1월로 돼 있다. 복정1 A1블록은 본청약이 내년 10월 15일, 입주는 2024년 12월이다. 본청약과 입주가 가장 늦은 곳은 남양주 진접 2지구다. 모두 본청약 2023년 12월, 입주 2026년 12월로 돼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현실성이 부족한 구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사업 추진 속도만 봐도 5년 내 입주는 불가능에 가까운데, 청약 대기자들에게 ‘희망 고문’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비판이다. 부동산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5년은 어림도 없고 최소 7~8년 이상은 기다릴 생각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당초 정부는 사전청약 전까지 3기 신도시 등 토지 보상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현시점까지 보상이 끝난 지구는 없다. 인천 계양이 60%, 의왕 청계2가 58% 수준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입주까지 ‘내 집 마련’을 못하고 대기해야 하는데 장기간 발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사전청약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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