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건설장비업체 두산밥캣(241560)이 북미 등 주요 시장 회복에 힘입어 10년래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27일 두산밥캣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40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 2,83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순이익은 929억 원으로 125.6% 늘었다. 2012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원화 강세에도 주요 시장 회복에 따라 고수익 제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률도 4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꾸준한 수요증가와 농경 및 조경장비(GME)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41.1% 늘었다. 로더와 미니굴착기 매출이 47.7% 증가했다. 대도시 이탈 현상이 계속되면서 GME 매출이 57.6% 늘었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도 경기 회복세와 기저 효과에 따라 매출이 52.4% 증가했다.
유럽 시장 건설업 지표가 최근 의미있는 호전을 보여 향후 실적이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두산밥캣은 전했다.
두산밥캣은 인수 완료한 두산산업차량의 실적을 3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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