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풀무원·대상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 8곳과 손잡고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를 쉽고 빠르게, 최적의 맛으로 조리할 수 있는 신제품 ‘비스포크 큐커’를 출시했다. HMR과 밀키트 사용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삼성전자의 야심작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개념 조리 기기를 내세운 비스포크 큐커는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까지 갖췄다. 내부에 4개의 조리 존이 있어 최대 네 가지 요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단의 3개 존에 소고기 스테이크와 단단한 채소, 무른 채소를 각각 놓고 하단에 수프나 밥을 두면 네 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완벽한 한 끼를 동시에 조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신제품 비스포크 큐커는 스마트싱스 기능과 연동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HMR이나 밀키트 뒷면에 인쇄된 바코드를 스마트싱스 쿠킹앱으로 스캔하면 존마다 온도와 시간 등 최적의 조리 값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스캔쿡’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쓰면 어떤 메뉴든 18분 이내에 조리가 끝난다. 조리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해주는 스캔쿡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프레시지, 마이셰프, 대상 청정원, 풀무원, 오뚜기, 동원, hy(옛 한국야쿠르트), 앙트레 등 국내 대표 식품사 8곳과 전용 메뉴, 조리 알고리즘을 반년에 걸쳐 공동 개발했다. 식품사들은 삼성전자의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에 합류해 117개 큐커 전용 레시피를 선보였다. 일부 식품사는 큐커 전용 밀키트 등 신제품을 시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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