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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12위, 임성재 31위 출발…“올림픽이 주는 긴장 실감”[도쿄 올림픽]

김시우 첫 홀 보기 뒤 후반 버디 4개로 3언더

1언더 임성재 롤러코스터 타다 마지막 홀 8m 파 세이브

캐디에게 볼을 던져주는 김시우. /가와고에=AP연합뉴스




‘제5의 메이저’를 제패한 김시우(26)도, 최고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임성재(23)에게도 올림픽이 주는 긴장감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 남자 골프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1라운드를 각각 공동 12위, 공동 31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CC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와 5타 차.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한 그는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몰아쳐 2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는 경기 후 “짧은 홀이 많은 전반에 타수를 줄여야 했는데 긴장했는지 그러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했다”며 “그래도 10번 홀(파3)(5m짜리)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고 타수를 줄여가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항상 봐오던 선수들이라 긴장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올림픽은 처음이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저도 모르게 떨렸다. 오늘 하루 경험한 만큼 내일부터는 부담 없이 치겠다”고 했다.



우승 후보인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한 임성재는 버디와 보기를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 그는 “일반 대회와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4년에 한 번인 대회이고 또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며 “긴장돼서 첫 홀부터 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계속 아이언 샷의 타이밍이 밀리는 느낌이어서 제 플레이를 찾는 게 급선무일 것 같다”고 했다. 임성재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8m 넘는 어려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2라운드 반전 발판은 마련했다.

매킬로이와 모리카와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20위로 마쳤다. PGA 투어 19승의 매킬로이는 최장 356야드의 장타 쇼를 선보였지만 그린에서 고전했다.

실속은 세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챙겼다. 버디만 8개를 챙겨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림픽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쌍둥이 형 샘 스트라카가 동생의 골프백을 멨다. 2019년 한국 오픈에서 우승했던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7언더파로 1타 차 단독 2위다.

한편 여자 선수들의 모습도 코스에 보였다.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카 사소(필리핀)는 바지 뒷주머니에 야디지북(코스 정보가 담긴 책자)을 끼운 채로 남자 선수들의 공략을 유심히 살폈다. 여자 골프는 오는 8월 4일 시작되며 한국 선수들은 31일 도쿄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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