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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무게가…" '체조여왕' 바일스, 전 경기 포기하나 [도쿄 올림픽]

미국 여자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로이터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큰 부담감을 느껴 경기 중 기권을 선언했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두 종목을 더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체조협회는 31일(현지시간) 바일스가 도마와 이단평행봉 결선을 뛰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4개 종목별 결선에 모두 오른 바일스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결선을 포기하면서 남은 평균대, 마루운동 결선 출전도 불투명진 상황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6관왕에 도전했던 바일스는 지난 27일 단체전 결선에 출전했다가 첫 종목 도마에서 기대 이상의 낮은 점수를 받은 뒤 나머지 3개 종목을 기권했다.



바일스의 갑작스러운 경기 포기로 금메달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돌아갔다.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6개 종목 중 4개 종목(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던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워낙 기량이 압도적이라 적수가 없었다. 바일스의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그 자신이었다.

기권 배경에 대해 바일스는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부닥치면 정신이 좀 나가게 된다"며 "나는 내 정신건강에 집중하고 나의 건강과 안녕을 위험에 처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육체적으로는 괜찮다"며 "그런데 정신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올림픽에 오고, 대회의 가장 큰 스타가 된 건 견디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올림픽만큼 높은 스트레스 상황은 없다. 바일스는 그 부담감이 한계점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바일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어깨에 "전 세계의 무게"가 얹어진 것 같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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