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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멘탈, 2년만에 기업 10만곳이 찾은 'AI회계사'

■ 이성봉 에멘탈 대표 인터뷰

네이버 등서 60억 투자 유치

모바일·PC서 실시간 매출 관리 '비즈넵'

빅데이터 이용 세무사 수준 서비스 인기

2025년까지 300만 고객사 확보 할 것





“에멘탈은 업계 최초로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로부터 동시에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세무·회계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3일 서울경제와 만난 이성봉(사진) 에멘탈 대표는 업계 처음으로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이 동시에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매출과 세무 관리가 한번에 가능한 에멘탈 ‘비즈넵’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꼽았다. 이성봉 대표는 "특히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출과 세무 관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네이버가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인 재무 파트너로 에멘탈을 선정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에멘탈은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로부터 각각 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누적 투자금액은 100억 원에 달한다.



그가 지난 2016년 4월 설립한 에멘탈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 사업자를 위한 세무·회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창업 3년 만에 내놓은 비즈넵은 모바일과 PC에서 실시간으로 매출과 세액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자동화 서비스다. 에멘탈은 특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출시 2년 반 만에 사업장 10만 곳을 관리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는 “비즈넵은 재무 전반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사용자들이 매월 경영 현황을 쉽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매출과 매입, 인건비 비중과 추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월 납부해야 할 세금 액수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넵 서비스 시연 화면. 월간 매출과 세금 내역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비즈넵은 그 밖에도 전반적인 사업 현황과 카드 매출·지출, 세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제공=에멘탈




특히 이 대표는 비즈넵 서비스의 핵심이 차별화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능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수집 능력에 대해 이 대표는 “정보 수집 모듈을 따로 구매하는 여타 스타트업과 달리 에멘탈은 독자적으로 데이터 수집 엔진을 개발했다”며 “국세청이나 카드사의 사이트 정보가 변경됐을 때 서비스를 중단할 필요가 없이 실시간으로 변동 사항을 수정·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 능력도 탁월하다. 그는 “다년간 데이터 구축 작업을 거친 비즈넵은 전문 세무사 수준 이상으로 정교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전문가에게 의존하지 않고서는 획득하기 힘든 체계적인 세무·회계 정보를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부 인력을 확보하거나 특별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다면 획득할 수 없는 정보를 비즈넵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즈넵 서비스는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사진 제공=에멘탈


에멘탈이 보유한 우수한 인재풀은 서비스 개발·완성의 일등 공신이다. 이 대표는 삼정회계법인에서 빅데이터 리스크 관리를 전담했던 정보기술(IT) 세무·회계 분야의 전문가다. 정성훈 에멘탈 부대표 역시 삼정회계법인에서 근무한 뒤 예금보험공사에서 중소 사업자들의 금융 제도 관련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뤘다. 특히 최근에는 데이터 수집과 보안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국방부 출신 전문 개발 인력들도 영입했다.

이 대표가 바라보는 에멘탈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 대표는 “2025년까지 300만 고객사에게 비즈넵 서비스를 보급하겠다”며 “인사·노무와 세무·회계 문제를 단일 생태계 안에서 모두 해결해 중소 사업자들이 온전히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에멘탈의 비전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필요를 느끼는 부분은 경계를 두지 않고 모두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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