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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 '돌싱포맨' 멤버들은 '새 가정'을 원하는 걸까?
/ 사진=SBS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돌싱포맨’ 멤버들은 새로운 사랑을 통해서만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걸까.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연예계 대표 원앙 부부인 최수종·하희라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오래 참고 견디는 게 온전한 사랑”이라는 등의 부부 관계 노하우를 전수했으나 이혼을 겪은 ‘돌싱포맨’ 멤버들은 이에 공감하지 못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도 멤버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탁재훈이 “우리들의 마음은 이해하시냐”고 묻자 최수종은 “빨리 재혼하고 싶다? 빨리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싶다?”라고 되물었다.

이날 방송만 보면 멤버들의 진심은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하는 것 아니냐는 최수종의 시선은 그럴듯해 보인다. 멤버들은 부부의 삶을 부러워하는 모습으로만 보였다. 제작진은 이 모습을 웃음 포인트로 사용했다. 하희라가 최수종을 위해 사골을 끓여줬다는 이야기를 듣는 장면에는 ‘좋겠다’, ‘우리랑은 달라’라는 자막을 넣고, 하희라가 최수종에게 음료를 권하는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보는 멤버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식이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멤버들의 일상을 비교하기 위해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의 장면을 활용하기도 했다. 김준호가 “아플 때 챙겨줄 사람이 없어서 서러운 경우가 많다”고 말한 뒤에는 ‘미우새’에서 멤버들이 홀로 소파에 누워있는 장면, 빨래를 개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돌싱포맨’ 멤버들이 새로운 사랑을 꿈꾸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1, 2회에서도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대화의 방향이 달랐다. 1회에서는 송민호와 블락비 피오를 초대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고, 2회에서는 중매 전문가를 초대해 결혼 중매 시장의 냉정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임원희는 결혼 생활을 궁금해하는 송민호와 피오에게 "연애가 평지를 걷는 거라면 결혼은 오르막길을 함께 오르는 것"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썸’이 있냐는 질문에 이상민은 “이 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어떻게 변화하고, 그로 인해 어떤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는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공감을 샀다.





돌싱포맨의 콘셉트는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미우새’의 스핀오프로 제작됐지만 매주 다른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이 다르다. 돌싱의 연애를 다루는 MBN ‘돌싱글즈’, 육아를 다루는 JTBC ‘내가 키운다’ 등 돌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연이어 제작된 상황에서 ‘돌싱포맨’은 토크에 중점을 둬 멤버들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것을 예고했다.

‘미우새’에서 여러 차례 증명된 멤버들의 호흡도 ‘돌싱포맨’의 강점이다. 네 멤버는 어떤 주제를 던져도 토크를 재밌게 이어갈 수 있는 내공을 지녔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이상민은 "게스트의 이야기에 우리의 이야기를 더해 재미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앞선 회차에서 보여줬던 돌싱들의 연애관이나 결혼관이 아닌, 부부의 삶에 대한 부러움만을 강조해 ‘멤버들은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하는 건가?’라는 의문을 남겼다.

돌싱 출연자를 짠하게 바라보는 건 이미 ‘미우새’에서 여러 차례 사용했던 방식이다. ‘돌싱포맨’이 화제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우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게스트를 섭외하고, 신선한 토크 주제를 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돌싱포맨’이 ‘미우새’에는 없는 신선한 재미를 선보여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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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팀 도혜원 기자 bdohw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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