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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도중 망명 신청한 벨라루스 육상선수, 폴란드 도착 [도쿄 올림픽]

육상팀 비판글 올렸다 강제 귀국 위기 처하자 망명

폴란드 공항 입국 후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와 면담

벨라루스 육상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공항에서 벨라루스의 반체제 인사 파벨 라투시코를 만났다./로이터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출전 도중 폴란드 망명을 신청한 벨라루스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가 4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외교부는 성명에서 비행기편으로 도쿄를 출발한 치마노우스카야가 오스트리아 빈을 경유해 바르샤바 쇼팽 공항에 도착했다면서 그의 안전한 입국을 도운 폴란드 영사관과 외교관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정부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별도의 공항 건물을 통해 입국했으며 입국 직후 공항에서 폴란드에 체류 중인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파벨 라투시코를 만났다.

치마노우스카야는 도쿄올림픽 참가 도중 자국 육상팀을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강제 귀국 위기에 처했다. 이후 그는 돌연 망명을 신청해 도쿄 주재 폴란드대사관으로 피신했다. 그는 곧 폴란드로부터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받은 뒤 이날 도쿄 나리타 공항을 떠나 보안상 이유로 빈을 거쳐 폴란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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