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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롯데렌탈 공모가 상단 유력···3년만에 롯데계열 상장 '청신호'

공모가 5.9만 원에서 확정할 듯

'실적 개선'에 '합리적 공모가' 평가도

9~10일 일반 청약 후 코스피 입성

주관사 NH·한투·KB證





롯데그룹 계열사로는 2018년 롯데정보통신 이후 3년 만에 기업공개(IPO) 시장 문을 두드린 롯데렌탈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렌트카업계 1위 기업인데다 로봇 택시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상장 몸 값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책정한 것도 기관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난 4일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투자자들은 공모가가 상단인 5만 9,000원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관 위주로 청약에 참여했고, 공모가를 상단으로 정해도 기관 물량 배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게 기관들의 자체 분석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2015년 KT렌탈을 롯데그룹이 인수해 출범했다. 롯데렌터카를 주축으로 단기 차량 공유 ‘그린카’, 일반 제품 대여 ‘묘미’를 운영 중이다. 1분기 기준 렌터카 시장 점유율 21.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2,520억 원, 영업이익은 1,559억 원. 매출의 65.3%는 렌터카에서, 25.1%는 렌터카를 중고차로 처분해 올린다. 코로나19와 차량 반도체 공급난에 렌터카 수요가 늘어난 지금이 상장 적기로 판단했다는 평가다.

롯데렌탈은 상장 기대감을 더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자율주행 기업 ‘42닷’과 로봇 택시 사업 진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도 협약해 전기차 배터리 대여와 이동형 긴급 충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업종 간 빅데이터 공유를 통해 차량 공유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내놓았다.



롯데렌탈이 시장의 예상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낮게 책정한 것도 수요예측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의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약 2조 1,614억 원. 시장에서는 몸 값이 3조 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롯데렌탈의 수요예측 흥행은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롯데정보통신 이후 3년 만에 나선 IPO 공모에 나섰는데 롯데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과도 연관된다. 롯데렌탈 대주주는 호텔롯데(47.06%)다. 상장을 통해 호텔롯데가 가진 지분 가치를 끌어올려 내년께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롯데그룹 지배 구조 개편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요예측을 마친 롯데렌탈은 9~10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일반에 배정된 주식 수는 360만 5,500~432만 6,600주다. 청약 가능한 증권사가 많기 때문에 증권사 별 경쟁률을 확인한 뒤 청약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 IPO 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 등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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