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도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5일 국민 서포터즈 '위코'(WeKO) 제3기 발대식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가능한 3차원 온라인 가상현실을 뜻한다.
코이카에 따르면 이날 위코 발대식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열고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국제개발협력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자평했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메타버스 3차원 캐릭터를 이용해 행사에 참석했다. 최종 선발된 서포터즈 120명(일반 21명·대학생 81명·글로벌 18명)이 화상회의 방식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발대식에 참여했다. 아울러 위코 3기 120명과 함께 활동할 121번째 가상 서포터 '위코'도 공개됐다. '위코'는 '우리 모두가 코이카(We are KOICA)'의 줄임말로 코이카와 국제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ODA)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하는 코이카 서포터즈다.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일반 부문에 더해 글로벌 부문 모집이 진행된 이번 '위코'는 20명 모집에 총 1,454명이 지원했다. 대학생 부문 11대 1, 일반 부문 7대 1, 글로벌 부문 22대 1의 경쟁률이었다. 신설된 글로벌 부문은 캄보디아·베트남·우간다·모로코·콜롬비아·엘살바도르·미국·영국·프랑스 등 총 18개국이다. 이들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 커뮤니티를 통해 코이카와 ODA 홍보 활동에 참여한다. 서포터즈는 오는 12월까지 약 4개월 간 '서포터즈 브이로그, 릴레이 스텝 챌린지'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위코 3기의 월별 우수활동자에 대한 온라인 시상도 메타버스 플랫폼 위코 맵에서 열릴 방침이다.
모든 수료자에겐 활동 인증 수료증이 수여되고, 활동 우수자에겐 △코이카 이사장상 및 상금 수여 △개발협력 현장(해외) 경험 제공 △코이카 청년인턴(홍보 분야) 지원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