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여성이 항공편의 취소로 일정이 꼬이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 즉석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사는 앤절라 카라벨라가 플로리다주 탬파 인근의 한 상점에서 즉석복권을 사 100만달러(약 11억 4,200만원)에 당첨됐다.
카라벨라는 당시 예약해 놨던 비행편이 취소되자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해당 상점을 들렀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행편이 예기지않게 취소된 후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시간을 보내려고 즉석 복권 몇장을 샀다”고 밝혔다.
카라벨라가 산 복권은 긁어서 당첨 내용을 알아보는 방식이었다. 이 복권은 지난해 2월에 출시됐으며 1등 복권이 총 155장이 발행됐다. 구입 가격은 1장에 30달러(약 3만4,000원)다.
카라벨라는 당첨금을 연금 대신 일시불로 수령하기로 해 실제 수령액은 79만 달러(약 9억 원)로 약간 줄었다. 또 카라벨라에게 당첨 복권을 판 상점도 2,000달러(약 220만 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한편 플로리다주 복권협회는 지금까지 복권 발행을 통해 플로리다주의 교육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390억 달러(약 44조 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88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원됐다.
협회는 지난 1988년 이후 756억 달러(약 86조 4,480억 원) 이상의 당첨금이 지급됐으며 3,000명 이상이 백만장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