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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거리두기 2주 연장... 광복절 집회 좌시하지 않을 것"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광복절 불법집회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아래는 김 총리의 발언 전문

델타 변이를 동반한 4차 유행에 맞서 전국적으로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시행한지 한 달이 가까이 되어갑니다.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로 급한 불은 껐습니다마는, 안타깝게도 감염확산의 불길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내주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곧 다가올 2학기에는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꼭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에, 정부는 고심 끝에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고자 합니다. 사적모임 인원제한도 현재대로 적용하겠습니다.



다만, 한 달여간 적용해 온 방역수칙 중에서 실효성과 수용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조정해 나가겠습니다. 구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중대본 회의 후에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주 후면, 개학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이번 2학기부터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 사회생활, 정서함양 등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방역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방역상황을 감안한 구체적인 후속조치와 학사운영 방안은, 내주 초에 교육부가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는 거리두기 강화로 국민 여러분께서 너무나도 힘든 여름을 보내고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손님이 끊기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힘겨운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들의 고통을 알기에 이번 연장 결정이 매우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고, 방역이 곧 민생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이번 위기를 하루빨리 이겨내도록 합시다. 지금까지 1년 7개월 이상 고통을 감내하시면서 버텨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않겠냐는 그런 판단이 있었습니다.

8월말이 되면 우리 사회는 집단면역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확진자 수, 치명률 등 코로나19 위험도와 예방접종률, 의료대응 역량, 변이 바이러스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민의 일상회복을 조금이라도 더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방역전략을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광복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의 모 교회는, 작년 2차 유행을 촉발했던 대규모 불법집회를 이번에도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이미 해당 교회는 방역수칙을 수 차례 무시하고 대면예배를 진행해, 폐쇄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 4차 유행의 한복판에서 불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행위를 정부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방역수칙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켜주셔야만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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