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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금융 대장주 자리 꿰찼다...카뱅 20%대 강세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12위 올라





코스피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카카오뱅크(323410)가 장 초반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6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20.86% 오른 6만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시초가는 5만 3,700원으로 공모가 대비 37.69% 높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0조 8,34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12위에 해당한다. 금융 대장주 KB금융(21조 9,962억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개장 직후 약세를 보였지만 이내 곧 상승 반전해 오름폭을 가파르게 키웠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직전 시달린 고평가 논란 파고를 잘 넘기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의 공모 가격이 3만 9,000원으로 확정된 후부터 증권가에서는 적정 주가를 놓고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은행 또는 금융 플랫폼 중 어떤 회사로 카카오뱅크를 정의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 산정 방식(밸류에이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은 규제 산업이고 카카오뱅크도 결국 은행이어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은 56배, 주가순자산비율은(PBR)은 3.7배다. 은행주의 PER 5배, PBR 0.44배에 대비해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비대면 영업은 방식의 차이일 뿐 자본을 활용한 비즈니스라는 은행업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를 금융 플랫폼이라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진영에서는 공모가가 싸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와 기존 자동차주, 아마존과 기존 유통주를 달리 취급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 산업의 채널이 빠르게 디지털 플랫폼화되고 있으며 금융업의 본질도 재정의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반면 기존 은행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진영’에서는 20조 원(주당 4만 5,000원)에서 많게는 31조 원(주당 6만 4,000원)까지 몸값을 쳐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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