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KBS 야구 해설위원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박 위원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을 당한 8회말 수비에서 국가대표에 승선한 강백호 선수의 벤치 모습을 보며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장면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중계화면이 벤치에 있는 선수로 옮겨갔을 때 벌어졌다. 이 때 강백호가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입 밖으로 껌을 보이며 씹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본 박 위원은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요. 안됩니다.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됩니다. 계속해서 미친 듯이 파이팅을 해야 합니다. 끝까지 가야 합니다"라고 화난 목소리로 지적했다.
박 위원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겨 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무료한 듯 껌을 씹고 있는 선수의 태도가 팬들에게 비추어져서는 안되며 끝까지 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과 미국에 잇따라 패배한 뒤 3·4위 전까지 내려 앉았다. 이에 일부 팬들은 야구팀이 동메달을 따더라도 병역특례를 줘서는 안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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