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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원 라면·990원 즉석밥 일냈다…마트 매출 비중 넘어선 편의점





편의점은 비싸다는 기존의 인식을 깬 편의점표 '초저가 전략'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코로나19로 늘어나는 근거리 쇼핑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마트 못지 않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6월 유통업체 매출에서 편의점 매출 비중은 17.3%로 백화점(16.3%)과 대형마트(15.1%)를 넘어섰다.

편의점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은 소량, 근거리 소비 확산에 맞춘 편의점의 초저가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CU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380원 짜리 라면을 선보이며 초저가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 라면은 출시 초기 신라면, 짜파게티를 제치고 CU 봉지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제조업체 상품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하나 990원짜리 즉석밥 역시 1인 가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CJ햇반에 이어 즉석밥 판매량 2위를 기록 중이다.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던 신선제품도 유통 구조를 축소해 마트 대비 최대 55% 저렴하게 판매했다. 높은 할인율로 박리다매 전략을 펼친 결과 채소는 25.2%, 아이스크림은 21.7% 매출이 뛰었다.

해당 상품들은 ‘편의점은 비싸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별도의 행사 없이 순수하게 가격경쟁력만으로 승부해 알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원래 저가 전략은 10원 전쟁이라 불릴 만큼 대형마트에서 주로 쓰던 마케팅이었으나 작년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근거리 소비가 확대되자 CU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이다.

CU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양한 알뜰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곧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행사를 더욱 활성화 해 서민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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