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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 '경찰수업'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미완성 청춘들의 풋풋한 성장기

/ 사진= KBS2 '경찰수업' 방송화면 캡처




‘경찰수업’이 그동안 드라마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경찰대학교 배경과 청춘 드라마의 조합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9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형사 출신 교수와 해커 출신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캠퍼스 이야기. ‘경찰수업’은 첫회부터 시청률 5.2%(닐슨코리아/전국)로 전작인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최고 시청률 2.6%의 2배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꿈이 없던 고등학생 강선호(진영)가 경찰이라는 꿈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친구 윤승범(최우성)의 고백을 돕기 위해 유도 경기장 전광판을 해킹하러 간 강선호는 경기에 참가하러 온 오강희(정수정)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꿈도 목표도 없던 강선호는 경찰을 꿈꾸는 오강희와의 만남을 계기로 경찰이라는 꿈이 생겼다.

강선호는 아버지 윤택일(오만석)이 전립선암이 발견되면서 한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그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해킹했고, 마침 같은 사이트를 수사 중이던 유동만(차태현)에게 덜미를 잡히며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 강선호를 처벌하려던 유동만은 윤택일이 무릎을 꿇자 마음이 흔들려 “다시는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그를 돌려보냈다. 이후 강선호는 경찰대 최종 면접장에서 면접관으로 온 유동만과 마주치며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

첫 회는 강선호의 시점으로 전개되며 감정이 메마른 고등학생이었던 그가 오강희와 유동만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에 집중했다. 강선호가 “지금 하고 싶은 걸 후회 없이 하겠다”고 소리치는 오강희를 만나 신선한 자극을 받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저런 간절한 마음이 어디서부터 생겨나는 건지 궁금하다’는 강선호의 내레이션을 통해 오강희를 향한 동경과 호기심까지 드러나기도.



유동만이 앞날에 대한 고민 없이 살던 강선호에게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사제 호흡을 엿볼 수 있었다. 경찰서에 붙잡혀 온 강선호가 나쁜 놈들 돈을 훔친 게 잘못이냐고 항변하자 유동만은 “가난하다고, 사연 있다고 법이 봐줄 것 같냐”며 그를 질타하거나, 경찰서를 찾아온 윤택일이 무릎을 꿇자 “이게 겁 없이 설쳐댄 대가다. 선택에 책임이 따른다는 걸 똑똑히 기억해라”라고 조언하는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사진= KBS2 '경찰수업' 방송화면 캡처


‘경찰수업’은 경찰의 삶을 조명하는 대신 경찰을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첫 회에서는 확고한 꿈을 가진 오강희를 비롯해 아직 꿈을 찾아가고 있는 강선호, 법조인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검사를 꿈꾸게 된 박민규(추영우), 절박함을 갖고 도전한 3수생 노범태(이달) 등 다양한 환경의 청춘들이 등장했다.

베테랑 형사 유동만은 이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그는 좋은 경찰은 현장에서 뛰는 경찰이라고 믿으며 온몸을 바쳐 수사에 뛰어들었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징계. 억울함을 품고 경찰대학교로 전출된 그가 강선호를 비롯한 학생들을 만나 스승으로 활약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이 높아진다.

범죄자와 형사로 만난 강선호와 유동만이 이후 파트너가 돼 공조 수사를 펼친다고 해 앞으로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커진다. 또 강선호가 오강희와 유동만을 만나 변화했듯, 강선호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할 두 사람의 모습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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