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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 꽂힌 억만장자들

베이조스·빌 게이츠 등 4명 투자

코볼드, 전기차용 광물 탐사 나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A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AFP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비롯한 4명의 억만장자들이 투자한 업체가 전기차 배터리용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그린란드 탐사에 뛰어든다.

광물 탐사 업체 코볼드메탈스는 10일(현지 시간) 런던에 본사를 둔 광산 업체 블루제이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그린란드와 핀란드에서 광물 탐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볼드는 전기차 핵심 소재를 발굴,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광물 탐사에 나서는 업체다. 주요 투자자로는 베이조스 창업자, 게이츠의 기후 기술 펀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 블룸버그미디어의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 세계 최대 헤지 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회장 등의 억만장자들이 있다.

‘디스코(Disko)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니켈·구리·코발트·플래티넘 등 주요 원자재를 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볼드는 1단계로 내년 말까지 340만 달러를 투자해 기술 평가에 나선 후 오는 2024년 말까지 15개 시추공에 대한 약 1,16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볼드는 이를 통해 합작사의 지분 51%를 갖게 된다.

블루제이는 이 지역이 니켈과 팔라듐의 대규모 생산지인 러시아의 노릴스크 지역과 지질학적 유사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커트 하우스 코볼드 최고경영자(CEO)는 “그린란드에서 지구 역사상 드물게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금속 퇴적물을 형성하는 융합 현상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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