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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등 민주당 진보파 반대가 파월 연임 암초될 수도

은행규제 완화 반대하는 진보, 브레이너드 선호

경제문제 산적해 파월 연임 가능성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AFP연합뉴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위키피디아


미국 민주당 진보 거물들의 반대로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임 가능성에 먹구름이 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 의원이 파월 의장의 연임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진보 진영의 거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임명된 파월 의장은 실업 감소에 더 초점을 맞춘 정책 운용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내에서 대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진보 진영에서는 파월의장의 금융권 규제 완화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규제, 기후변화, 인종 간 재산 격차 해소 등 민주당 정책 노선과 코드를 더욱 잘 맞출 수 있는 인물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셰로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장도 연준이 더욱 강력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진보 인사 중 하나다.

파월 의장이 연임에 실패할 경우 유력한 차기 후보로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꼽힌다. 워런 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대놓고 브레이너드 이사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파월 의장의 규제 완화에 반대한 사실을 콕 집어 언급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는 인프라 지출법안, 예상 이상의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재확산 등 까다로운 경제 문제가 산적한 상황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의 재지명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 견해도 상당하다. 연준 의장 출신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공개적으로 파월 의장을 칭찬한 바 있다. WSJ은 “만약 파월 의장이 연임한다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 부의장 또는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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