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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부정한 우정본부…점거는 정당"…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경찰 출석

지난 6월 14일 오후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 앞에서 진경호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6월 '여의도 포스트타워를 기습 점거한 혐의를 받는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이 경찰에 소환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업무방해 및 퇴거불응 혐의를 받는 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진 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정부와 시민사회, 노동자들이 논의를 거듭해 만들어낸 사회적 합의정신을 부정하고 있다”며 “소중한 노력의 성과에 역행하며 무더기 고소·고발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택배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은 정당했다”며 “우정사업본부는 부당한 노조 괴롭히기를 중단하고, 정부기관으로서 사회적 합의를 선도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6월 14일 택배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택배 분류 작업을 개별 택배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한 사회적 합의를 무시했다며 포스트타워 1층 로비에서 기습 점거 농성을 했다. 당시 여의도 일대에서 '1박 2일 상경 투쟁'도 진행됐다.

2박 3일간 포스트타워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 120여명은 같은 달 16일 택배업계 노사가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중재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내용이 알려진 후 농성을 종료하고 해산했다.

이후 우정사업본부는 진 위원장 등 택배노조 간부들을 업무방해와 노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과 노동청 등에 고소·고발했다. 진 위원장은 앞서 '1박 2일 상경 투쟁'과 관련해서도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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