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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조국 사과’ 2개월 만에…조국 감싸안은 與 대선 주자

이낙연 “과도하다는 느낌 지울 수 없어”

정세균 “1심 형량 유지한 것 너무 가혹”

추미애 “한동훈은 자신의 죄 뉘우쳐야”

이재명 “檢, 유죄 확정 후 무리한 기소”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전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본경선 3차 TV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전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심 판결과 관련 검찰을 일제히 비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 교수가 전날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의 사모펀드 수사가 무리라는 비판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청년들에게 상처를 줬던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조국사태를 사과한 지 두 달여 만에 대선 주자들이 친문 강경 세력을 의식해 입장을 전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1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교수 판결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이 주로 문제 삼았던 것은 사모펀드인데 (이와 관련해서는) 모두 무죄가 나왔다. 검찰이 무엇인가를 잘못 짚었다”며 “감각으로 가혹하다, 과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따님(조민 씨)의 인턴 증명서 (위조 관련 혐의가)가 모두 유죄라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징역 4년 감인가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징역 4년을 유지한 항소심 결과는 형량을 먼저 정해놓고 내용을 끼워 맞췄다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며 “조 전 장관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전날 페이스북에 “1심 판결의 근거가 됐던 부분에 대한 새로운 정황과 증언들이 있었음에도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너무 가혹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은 정 교수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검사장을 공개 비판했다. 추 전 장관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있지도 않은 권력 비리를 내세워 나라를 둘로 쪼개고 한 가족을 도륙 낸 주범인 한 검사장이 해야 할 일은 별건 혐의들로 포장해 부풀리는 궤변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자신의 죄책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또 “무죄건 유죄건 10여 년 전 일까지 죄다 끌어다 갖다 댄 정 교수의 혐의 중 검찰이 그토록 떠들었던 ‘살아있는 권력’이 한 자락이라도 개입된 혐의가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도 전날 논평을 통해 정 교수 판결에 대해 “안타깝다”며 “검찰이 유죄를 확정해놓고 죄가 나올 때까지 수사하고 무리하게 기소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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