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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000명도 넘자 허지웅 "방역지침 지킨 사람만 호구…4단계 효과 의문"

방송인 허지웅씨/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 방송인 허지웅씨가 "자영업자를 비롯해 방역지침을 따르고 지키는 사람에게 전가되는 고통은 그대로인데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제재는 충분하지 않다"고 상황을 짚었다.

허씨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장 현행 4단계가 확진자 수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의문이 이어진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허씨는 "지키는 사람들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양상이 뚜렷하게 갈라져 공존하고 있고 그에 따른 피해는 공동체 전체가 감당하고 있다"고 말한 뒤 "고통과 위험의 분산은 우리가 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더불어 살아나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이게 제대로 굴러가려면 권리와 책임이라는 원칙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도 했다.



허씨는 이어 "초반의 방역이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지키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방역이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지키는 사람들이 자부심 대신 박탈감과 피해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허씨는 "지침을 어긴 교회에서 민주노총 도심 집회에서 휴가지에서 확진자가 몇 명 나왔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면서 "이웃을 배려해봤자 결국 내 손해라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퍼뜨렸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허씨는 "지키는 사람이 호구가 되고 지키지 않는 사람이 부끄럽지 않은 토대 위에선 그 어떤 방역도 성공할 수 없다"면서 "지키는 사람은 가족과 이웃을 위해 내 몫을 해냈다는 기쁨을 누리고 지키지 않는 사람은 이웃과 이웃 사이의 신뢰를 져버린 데 대한 충분한 책임을 지고 반복하지 않는 것. 거기에서 우리의 방역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2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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