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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 관심사 1위는 '경제(돈)'

울산시 '2021년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결과 발표

주요 관심사 경제·돈, 건강, 자녀양육 순

3,800여 가구 대상 '삶의 질·사회적 관심사' 조사

코로나19 장기화·코로나이후 시대 '맞춤형 정책' 희망

울산 삼호교 주변과 시가지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민의 주요 관심사는 경제와 돈, 건강, 자녀양육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2021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회조사는 올해 지난 4월 19~30일 지역 내 3,814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주 및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교육, 문화·여가, 주거·교통, 정보·통신, 소득·소비, 노동·고용, 공공행정기타, 청년, 구·군별 특성항목, 코로나19까지 총 10개 부문 163개 항목을 취합해 분석했다.

◇가구·가족 : 경제와 건강이 주요 관심사

올해 울산시민의 주요 생활 관심사는 경제(돈) 77.1%, 건강 64.3%, 자녀양육 및 교육 32.9%, 직업과 직장 30%, 주택(주거) 20%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경향은 2020년과 유사했으나, 학업과 진학 응답은 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선호하는 주거지역은 남구가 40%로 가장 높았고 울주군 20.9%, 중구 16.3%, 북구 12.8%, 동구 9.9%의 순이었다. 2018년 이후 중구 선호도는 감소하고 울주군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민들은 기존의 거주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고, 주택(토지) 가격을 선호 이유로 응답한 비율이 2014년 조사 이후 꾸준히 높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19.5%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 미만 15.9%, 100만~200만원 미만 15.8% 순이었다. 월평균 가구 지출은 100만~200만원 미만 22.2%, 200~300만원 미만 19.8% 등으로 나타났다.

◇문화·여가 : 코로나19 여파로 문화활동 급감

시민들의 문화·여가활동 만족도는 만족 12.4%, 보통 59.5%, 불만족 28.1%였다. 만족은 2018년 36.3%에서 2021년 12.4%로 23.9%나 감소했다. 불만족 답변자 2명 중 1명은 ‘주변시설 부족’을 이유로 꼽았고, 북구와 울주군의 ‘주변시설 부족’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시민들의 공연 및 스포츠 행사 참가율은 25.35%로 2018년 71.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지역문화예술행사 참가율 또한 16.2%로 2018년 49.6%에 비해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평균 여가활동 시간은 평일 2.4시간, 토요일 3.5시간, 일요일 3.8시간이었다. 시민들이 주로 찾는 울산의 관광지는 태화강국가정원 37.2%, 강동·주전 해변 18.8%, 울산대공원 17%, 대왕암공원 11.3% 순이었다. 관광지를 고를 때 ‘관광지의 자연환경, 청결’에 중점을 둔다는 응답이 51.3%로 가장 높았고, 도로나 숙박시설 등의 관광인프라 18.8%,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15.5% 순이었다.

◇주거·교통 : 울산의 공원·녹지시설 ‘만족’, 주차시설 부족은 ‘불만족’

울산시 평균 거주기간은 28.1년이었고,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6%는 울산에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울산의 주거공간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공원·녹지시설의 만족도가 37.4%로 가장 높게 나온 반면 보행환경시설이나 문화 체육시설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통환경 개선사항으로는 주차시설 확대 응답 비율이 57.7%, 불법 주정차 단속 38.1%, 불법운전 단속 21.9% 순이었다. 평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 57.5%, 버스 33.7%, 택시 3.2% 순이었다. 자가용 이용은 2017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동·고용 : 시민 2명 중 1명 “일자리 부족하다” 인식



울산시민의 절반 이상(53%)은 지역 내 일자리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52.2%, 여성 53.8%가 부정적으로 답변했고, 연령별로는 60대 61.2%, 50대 57.5%, 20대 52.2%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이 생각하는 경제활동 은퇴 연령은 평균 66.2세로 나타났고, 응답순서는 65~70세 미만 37.9%, 70~75세 미만 32.2%, 60~65세 미만 18.8% 등이었다.

◇청년 : 국가기관·공기업 취업 원해

울산 청년들의 거주 형태를 살펴보면 주거비용 없음(가족 등과 함께 거주) 41.3%, 자가 30.3%, 전세 10.1% 순이었다. 청년의 15.9%가 1인 가구였다. 울산 청년의 11%는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다고 답했고, 남구와 울주군 청년들의 임대주택 거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창업 부문에서는 울산 청년의 61.3%가 취업 또는 창업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46.2%가 울산 내에서 취업 또는 창업을 희망했다.

가장 희망하는 취업 분야는 국가기관·공기업 32.7%이었고, 대기업 23%, 중소기업 21.8%로 뒤를 이었다. 취업 시 가장 희망하는 산업은 제조·화학 분야 34.4%, 정보통신 분야 24.3%, 판매·유통 분야 12.1% 등의 순이었고, 창업 희망 분야로는 서비스업 34.2%, 숙박·음식점업 30.7%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 온라인 접속 늘고, 오프라인 만남 대폭 축소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일상의 변화는 디지털 기기 사용의 증가와 모임 감소가 특징적이었다.

시민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디지털 기기 사용(50.7%), 가사활동(29.5%), 자녀 돌보기(16.6%)가 증가했고, 각종 모임(83.7%), 여가(63.4%), 종교활동(46.8%), 취업활동(23.5%)이 전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민 10명 중 9명이 손 씻기 및 손소독제 사용,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림, 주기적 실내 환기를 실천하고 있었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로는 ‘많이 받음’ 51.8%, ‘조금 받음’ 36.7%로 울산시민 대다수가 불안과 걱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밖에 교육 부문에서 현재 거주지의 교육여건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 61.9%, ‘만족’ 23.8%, ‘불만족’ 14.3%로 답변했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정규교육의 질 향상(40.1%), 도서관 운영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24.5%)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96.1%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한 달 평균 5만5,000원의 요금을 지출했다.

소득 소비 부문에서 응답자의 79.8%는 현재 소득이 있으며, 주된 소비항목은 식료품비 42.4%, 주거관련 지출(월세, 공과금 등) 10.3%, 외식비 9.5%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다가올 코로나 이후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면서,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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