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과 관련,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무능, 무책임, 무지한 '3無방역 정권'"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했다.
조 대표는 11일 낸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발표한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백신 수급 불안에 확진자 수까지 크게 늘면서 국민의 공포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면서 "백신 수급 실패는 한 번도 백신을 만들어보지도, 생산해보지도 않은 모더나를 믿고 하반기 국내 수급 물량의 절반 가까이 맡긴 무능한 정부의 잘못"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또한 "정부는 백신 부족을 겸허히 인정하고 50세 이상 고위험군의 완전 접종률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이 정부는 백신 1차 접종 수치를 정권 치적으로 남기고자 2차 접종 물량을 1차로 돌리는 무책임한 전략을 썼다"고도 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백신 수급을 게을리하고, 곧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 선동하던 정부, 델타 변이 확산세를 무시하고 정부 인기를 위해 방역 완화책을 들고 나오던 정부가 이제는 무늬만 K-백신인 것을 임상시험 2상을 건너뛰는 특혜를 주며 '외세에 맞서는 위대한 대한민국' 홍보를 하고 있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2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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