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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등 경북 동해안 소규모 집단 감염 이어져

이달 코로나19 누적 확진 포항 257명, 경주 169명

‘기업체·소상공인 대응 비상상황실’ 가동, 산단·전통시장 방역지도 강화

지난 14일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받는 포항시민./연합뉴스




경북 동해안에 위치한 포항과 경주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포항·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포항 코로나19 확진자는 16명이다. 이중 학원 관련 확진자가 4명, 철강공단 관련 확진자가 3명이다.

경주에서는 오후 2시 현재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명은 타 지역 확진자와, 또 다른 3명은 경주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나타났다. 1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포항·경주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47명, 15일 24명, 16일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서는 14일 8명, 15일 27명, 16일 7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번 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포항 257명, 경주 169명이다.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자 포항시는 학원 건물을 일시 폐쇄하고 건물을 소독하는 한편 장량동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기업체·소상공인 대응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산업단지와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최근 한 철강회사 직원 33명 가운데 22명이 확진 판정이 나자 15∼16일 회사 인근 안강읍·강동면·천북면 행정복지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벌이기도 했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9일부터 15일까지인 특별방역주간도 22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만약 방역상황이 더 악화되면 인근 시·군 및 방역당국과 협의해 현행 3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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