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323410), SK하이닉스(000660), 엠로(058970), 바이오니아(06455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계획 승인 소식으로 주가가 가격상승제한폭인 29.68%까지 오른 후 마감했다. 하지만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다국가 임상 3상 시험 대상자 3,990명 중 국내 대상자 수가 93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이드라인’에 미달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최근 이틀간 주가가 부진했지만 식약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계획이 한국인의 면역원성을 확인하기에 통계학적으로 충분하다고 발표하면서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뱅크였다. 앞선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후 단숨에 은행 업종 대장주로 자리잡은 카카오뱅크는 현재 시가총액 규모가 38조 원을 웃돌고 있다. 이는 2·3위 은행인 KB금융(시총 22억 원)과 신한지주(20억 원)을 합친 수준에 달한다. 이날 11시 2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6.01%% 오른 8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집중되며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0% 가까이 빠졌다. SK하이닉스가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적정 주가 수가 수준으로부터 과도하게 떨어진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4위는 진단키트주 바이오니아 5위는 지난 4일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한 엠로가 차지했다.
이날 최다 매도종목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였다. 오전 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12% 넘게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압타바이오(293780), 올릭스(226950), 카카오뱅크, 크래프톤(25996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지난 13일 매수·매도 1위를 차지한 종목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였다. 이밖에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압타바이오 역시 매수·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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