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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외인·기관 동반 매도에...코스피 3,150선 붕괴·코스닥 2.9% 하락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0포인트(0.89%) 하락한 3,143.09에, 코스닥 지수는 29.73포인트(2.86%) 내린 1,011.05로 거래를 마쳤다.. / 서울경제DB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며 17일 코스피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3,15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역시 3% 가까이 떨어지며 1,010선으로 회귀했다. 미국·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조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며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0포인트(0.89%) 하락한 3,143.0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3,140선까지 후퇴한 것은 지난 5월 24일(종가 기준 3,144.30)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장 중 3,134.4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4,118억 원 1,338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장에서 순매도 전환했다. 개인은 홀로 5,9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5%)만 강세로 장을 마쳤다. POSCO(005490)(-3.37%), 삼성SDI(006400)(-2.82%), 카카오(035720)(-2.74%) 등 업종별 큰 차이 없이 주가가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전자(005930)(-0.27%), LG화학(051910)(-0.33%), 현대차(005380)(-1.84%) 등도 모두 약세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던 외국인 매도세가 G2 국가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증시 전반으로 확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미국은 미시간대소비심리지수(81.2→70.2),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43.0→18.3)가, 중국은 산업생산(8.3%→6.4%), 소매판매(12.1%→8.5%) 등이 크게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경제 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에 달러 강세와 신흥국 자금 유출이 불러올 부정적 수급 환경에 대한 경계심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대비 29.73포인트(2.86%) 내린 1,011.0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 중 1,009.21까지 하락하며 1,0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5억 원, 967억 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916억 원 규모를 홀로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0.92%)만 소폭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4.34%), 엘앤에프(066970)(-9.86%) 등 배터리 소재주의 낙폭이 컸다. 이밖에 SK머티리얼즈(036490)(-2.34%), 펄어비스(263750)(-2.83%), 에이치엘비(028300)(-2.54%), 씨젠(096530)(-5.6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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