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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안했으면 죽었을 수도"…'왕따' 논란에도 기안84의 고백

/유튜브 캡처




“방송을 안했으면 죽었을수도 있어요 난”

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37)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왕따 피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인생84'에 '소재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앞으로 유튜브에서 다룰 영상 주제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유튜브 캡처


그는 “20대 때는 작은 것에도 설렜는데, 이제는 좀 많이 없어졌다"며 "맨날 출근해서 그림 그리는데, 그나마 방송을 하면서 조금 (사회)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방송 안 했으면 난 죽었을 수도 있다. 사회의 경험을 거의 못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설레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설레고 싶다. 그런 걸 유튜브에서 만들면 좋지 않겠느냐.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게"라며 "주제를 '기안84의 행복을 찾아서'로 하겠다. 돈인가, 부동산인가, 연애인가, 명예인가. 그런 걸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러분 인생에 도움이 되는 꿀팁을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13일 방송된'나혼자산다'에서 왕따 피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완결을 기념해 오랜만에 무지개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생각에 고향인 여주에서 벌일 여러 이벤트를 준비했다. 단체 티셔츠 등을 준비한 기안84는 함께 출연한 전현무에게 "누가 오느냐"고 물었고 "박나래, 키, 성훈은 온다고 들었다"며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머뭇거리던 전현무는 한참 후에야 자신 외에 어떤 출연자도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렸다. 전현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자신이 대표로 왔다며 서프라이즈라고 해명했으나, 기안84는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냐. 이게 서프라이즈냐"고 말하며 실망했다.

더 논란이 된 것은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 등은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 어떻게 갔겠느냐"라고 둘러댄 것이다. 출연진들의 재자 해명에도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도 굳은 표정을 보였다.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나혼자산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단체로 기안84를 왕따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브 커뮤니티에사는 "이번 주 '나 혼자 산다' 방송 보고 트라우마 와서 오열했다"는 왕따 피해자들의 글이 속출했다. 해당 방송 내용이 학창 시절 당했던 친구들의 왕따 행위와 흡사해 아픈 기억을 소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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