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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 꺼리는 유럽…오스트리아·그리스 이어 독일도 ‘난색’

유입시 극우정당 득세 우려





유럽 국가들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을 꺼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시리아 난민 위기의 트라우마가 있는 데다 자칫 대규모 난민 수용 시 극우 세력 부상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들은 탈레반의 아프간 정권 탈취로 인한 난민 유입이 예상되고 있지만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외교 수장인 주제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각국 장관들과 회동한 후 “회원국들은 유럽으로의 대규모 이동은 없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 시리아 등의 난민이 유럽으로 들어가는 주요 경로 중 하나였던 오스트리아는 아프간 난민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리스 역시 난민의 관문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독일에서는 난민 유입을 계기로 극우 세력이 급부상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후임자로 평가받는 아르민 라셰트 집권 기독민주당 대표는16일 “2015년(난민 위기)의 재연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난민 위기가 다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를 경우 다음 달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선전할 수 있다는 관측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실제 AfD와 이탈리아 극우 정당인 ‘동맹’은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난민의 유입을 막되 터키·중앙아시아 등 인근 국가에 머물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하나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36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 중인 터키는 아프간 난민에 대비해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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