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력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한미 간 북한의 군사력에 대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가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남침 가능성을 일축한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청하자 한 “복수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반영됐듯 북한 대량살상무기 체계는 불법적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답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은 모든 무기 체계가 낡았고 유엔과 미국 경제제재로 전차와 전투기를 운용할 연료조차 제대로 보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북한은) 남침할 능력은커녕 자신들 생존 체제 유지가 더 절박한 실정"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는 마크 티센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가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도 아프간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박하면서 나온 주장이다.
한편, 우리나라 국방부는 지난 2월에 발간한 ‘2020 국방백서’에도 한국은 양적으로, 북한은 질적으로 군사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은 양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재래식 무기 성능 개량과 함께 핵·대량살상무기·미사일·장사정포·잠수함·특수전부대 등 비대칭 전력을 증강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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