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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만에 돌아온 외인 …삼성전자 대신 LG화학 때렸다

코스피 1.5% 상승 3,140선 육박

삼성전자 77억 팔아 매도세 완화

리콜 이슈 후 LG화학 4,400억 던져





외국인이 약 2주 만에 코스피로 돌아왔다. 미국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승인을 받자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셀’ 움직임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추세적으로 전환했다고 보는 것은 이르다는 진단도 많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09포인트(1.56%) 오른 3,138.30에 거래를 끝냈다. 전일에 이은 2거래일 연속 반등이다. 이날은 외국인의 동향이 큰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은 8월 6일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36억 원 순매수했다. 앞서 외국인들은 8월 9일부터 23일까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고 이 기간 8조 2,801억 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삼성SDI(006400)를 629억 원으로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HMM(011200)(576억 원), 네이버(NAVER(035420)·575억 원), SK하이닉스(520억 원) 등의 순서로 담았다. 대신 LG화학을 2,080억 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GM 전기차 리콜 문제가 불거진 뒤부터 LG화학에 대해 외국인이 매도한 규모는 총 4,398억 원에 이른다. 이날 국내 증권사들이 이번 리콜 사태를 대하는 시장 우려가 다소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외국인 움직임을 바꾸지는 못한 모습이다. 다만 그간 매도의 집중 타깃이 됐던 삼성전자는 77억 원을 파는 데 그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뒤를 이어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외국인 움직임이 달라진 것은 금융시장 심리가 전반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이 호재였다는 평가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경기 후퇴 우려를 비교적 떨칠 수 있다는 관측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일보다 8원 10전 내린 1,165원 60전에 거래를 끝냈다.

다만 외국인의 본격적인 귀환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 많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외국인 움직임이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우려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세나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연준의 정책 이슈 등으로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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