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가 국방포럼을 발족하며 안보 강화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최재형 예비 후보는 국민 의견 발표회를 열고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라는 화두를 내놓았다.
윤 후보의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은 이날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 포럼은 예비역 군인과 민간 전문가 등 160여 명으로 구성됐다. 공동대표는 김근태·박성규 예비역 대장이 맡는다. 포럼은 앞으로 국방 분야 전반에 대한 정책 방향과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날 축사에서 “강력한 안보는 자유와 번영의 전제 조건”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 정권은 우리 군을 적이 없는 군대, 목적이 없는 군대, 훈련하지 않는 군대로 만들었다”며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저인력 고효율 국방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 캠프는 국방 정책을 설계할 ‘미래국방혁신4.0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과 이왕근 전 공군참모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들은 각각 문재인 정부의 초대 육·공군참모총장이었다.
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그린페이퍼’ 발표회를 개최했다. 그린페이퍼는 정책 이해관계, 현장 의견을 수렴해 만드는 사전 제안서다. 최 후보 캠프는 지난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년·일자리·미래를 첫 주제로 제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최 후보는 “여러분들이 보내준 의견을 (청년) 여러분과 함께 호흡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청년특보들과 함께 살펴봤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발표회에서 ‘개천에서도 용 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세요’라는 시민 의견을 소개하며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또 ‘노조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고 근로자의 편에서 노조 활동을 하는 건전한 노조 문화가 필요하다’ ‘최저임금이 아니더라도 좋은 일자리를 오랜 기간 보장해준다면 일할 듯하다. (대신) 근로계약서의 법적 지위를 올려달라’는 의견도 소개했다. 최 후보 캠프는 주택 공급, 대출 규제 등 부동산을 두 번째 그린페이퍼 주제로 소개하고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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