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선정을 발표한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타계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은 29일(한국시각) “로케 전 위원장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타진했다. 다만 사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향년 79세.
2001년부터 2013년까지 IOC를 이끈 로게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도핑, 뇌물 근절에 힘써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물이다. 특히 우리에겐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됐음을 발표해 각별한 인물이기도 하다.
1942년 벨기에 겐트 출생인 로게 전 위원장은 고향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정형외과장을 지내며 벨기에 한 대학에서 스포츠의학과 교수로 활동했다. 벨기에 요트 국가대표로 3회 연속 올림픽(1968 멕시코시티, 1972 뮌헨, 1976 몬트리올)에 참가한 선수 출신의 로게 전 위원장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IOC 수장으로 재직했다.
1991년 IOC 위원이 된 로케 전 위원장은 2001년 7월 16일 모스크바서 열린 IOC 총회에서 김운용 IOC 집행위원과 경선 끝에 승리해 IOC 위원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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