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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지갑’ 중고 거래로 실랑이…결국 조카뻘에 흉기 휘두른 40대

자료=연합뉴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만난 10대 판매자와 다툼 끝에 다시 만나 흉기까지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30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금천구에서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통해 10대 판매자 B군에게 명품 브랜드 반지갑을 9만원에 구매했다.



물건을 가지고 집에 돌아간 A씨는 당일 당근마켓 채팅 기능을 통해 B군에게 “제품이 실물과 다르고, 하자가 있다. 진품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B군은 이에 “담배나 피우라”며 4,500원을 송금했으며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전화와 채팅으로 A씨를 조롱했다.

A씨는 시비 끝에 다음 날 오후 8시30분께 B군과 다시 만나기로 했다. A씨는 지인 1명을, B군은 친구 7명을 데리고 현장에서 만났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B군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며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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