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기 전후로 연쇄살인을 저지른 강모(56)씨가 출소 다음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해 1개월여만에 선정된 후 각종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강씨는 특수강제추행 등으로 15년간 복역하다가 출소한 다음 날인 올해 5월 7일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수급자 신청을 했으며, 6월 25일 선정 후 생계·주거 급여 등을 받았다.
수급 신청을 하면 심사에 몇 달이 걸리는 경우가 흔하지만 강씨의 경우 담당 공무원에게 집요하게 요청해 처리 기간을 통상보다 단축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존 주택에 전세를 얻어 저소득층에 장기간 재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데 필요한 보증금 200만 원도 지원 받았다.
강씨는 또 민간 등의 기부금이나 후원 물품을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사업을 통해서도 지원을 받았다고 송파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