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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사진 한 방에 한국어 자동번역…파파고 이미지번역 뜬다

올 2분기 월 평균 사용량, 지난해 초 대비 2배로 늘어

영문 청소기 설명서를 파파고 이미지 바로번역으로 찍으면 이미지를 텍스트로 인식해 우리말로 자동 번역해 준다.




#고3 수험생인 김민식(가명) 군은 6월 모의고사를 치른 뒤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켰다. 영어 과목에서 틀린 문항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파파고 ‘이미지 바로번역’ 기능을 쓰면 번역기에 일일이 지문을 텍스트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영어 지문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면 곧장 우리말 해석본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윤동환(가명) 씨는 최근 아마존 직구(직접구매)를 통해 다이슨 청소기를 샀다. 해외제품을 바로 들여와 설명서가 영문이었지만,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사진 찍어 파파고 이미지 번역으로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었다.

네이버 ‘파파고’의 이미지 번역 기능이 어학공부, 해외직구, 한류콘텐츠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주로 외국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이미지 번역이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도 인기를 끌며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 2분기 파파고의 이미지 바로번역 기능의 월 평균 사용량은 지난해 초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비대면 어학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수요가 꾸준해 모의고사 등 시험이 있는 날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외직구 관련 사용 설명서나 성분표 등을 번역하는 데 자주 활용됐다. K팝 콘텐츠 번역 수요도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한영, 한일, 한중 번역이 많았다고 한다.



파파고 이미지 바로번역은 텍스트 위치, 색깔, 크기 등을 그대로 유지해 텍스트의 중요도 등을 반영한 결과값을 내놓는다.


이미지 바로번역 기능은 이미지 속 문자를 인식해 상황에 맞는 번역문을 제공한다. 텍스트 위치, 색깔, 크기 등을 그대로 유지해 텍스트의 중요도 등을 반영하는 것이다. 배경이 복잡하다거나 조명 반사, 그림자 왜곡이 있는 경우에도 필요한 텍스트만 뽑아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콕 집어주는 것이 관건이다. 이때 활용되는 기술이 문자 디자인과 문장 구조를 분석해 번역에 적합한 문장으로 재구성하는 자체 딥러닝 모델 ‘HTS(Hierarchical Text Structuring)’다. 네이버는 최근 HTS 성능을 고도화해 출시 당시보다 번역 품질을 65% 개선했다. 평가 척도는 단어 정렬 오류 정도나 이미지 번역 성능 정확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네이버는 파파고 이미지 바로번역 기능을 기업 고객 수요에도 맞춰 네이버클라우드 기반의 앱프로그래밍환경(API)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6개 언어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추후 서비스 언어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파파고를 담당하는 최찬규 리더는 “사용자가 외국어를 사전에 찾고 싶을 때 해당 외국어의 문자를 잘 알지 못하면 검색조차 힘든데 이미지 바로번역이 이러한 허들을 낮춰준다”며 “성능을 더 고도화해 이용자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번역을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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