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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株 이번 달도 달리나…새내기株도 단숨에 ‘따상’

일진하이솔루스 상장 첫날 30%↑

두산 11.7%·두산重 4.7% 치솟아

수소경제 로드맵 등 수혜 기대도





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 확산에도 올 상반기 지지부진하던 수소 관련주들이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국내 주요 기업들의 수소 사업 관련 대형 이벤트들이 줄지어 예정된 가운데 올 들어 뜸했던 수소경제 로드맵 등 정책 모멘텀에도 청신호가 들어와 관련 기업들이 얻을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수소연료 탱크 제조 업체 일진하이솔루스(271940)는 시초가 대비 29.88% 오른 8만 9,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8월 24~25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역대 6위 경쟁률(654.5 대 1)을 기록하고 약 36조 6,830억 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수소주 화력을 인증한 바 있다. 이날 수소 생산이 가능한 소형모듈원전(SMR) 및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 두산(000150)두산중공업(034020)도 전일 대비 각각 11.73%, 4.78% 급등한 10만 원, 2만 1,900원을 기록했다.

이달 현대차(005380)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수소 사업 관련 일정이 연달아 발표되자 수소경제와 관련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7일 글로벌 수소차 점유율 1위 기업인 현대차가 그동안 축적해온 수소 기술을 및 미래 비전을 공개하는 ‘하이드로젠 웨이브’를 개최하고 이어 8일에는 현대차그룹·SK(034730)·POSCO(005490) 등이 구성한 수소기업협의체가 공식 출범한다. 한화·효성을 포함한 5개 참여 그룹사는 2030년까지 약 43조 원 규모를 수소경제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하반기 정부의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수소 테마주들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수소 관련주는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친환경 강화 움직임에 따라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지난해 이후 관련 정책 모멘텀이 부재해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실제로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수소경제와 관련한 종목들로 구성한 에프앤가이드 수소경제테마지수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3.07%)은 다른 친환경지수인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산업지수(17.33%)보다 크게 뒤처진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수익화 국면에 들어선 2차전지와 달리 수소 분야는 성장 초기 단계로 정부 정책 방향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및 수소법 개정을 통해 정책 노선 초점을 맞춘 만큼 하반기에는 인프라 관련 정책 모멘텀에 힘이 실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6월 신규 개소한 수소충전소는 14개소로 앞서 1~5월 평균(2.4개소) 대비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발표됐던 정책의 보완안인 ‘수소경제 로드맵 2.0’과 수소법 개정안 역시 늦어도 4분기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50%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에 대한 지원이 크다”며 “전략적 수소차 육성 정책에 따라 오랜 기간 고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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