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업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집이 발간됐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 협업 현황과 사례를 담은 ‘프롭테크 생태계와 비즈니스 협업 보고서(Business Collaboration in Proptech Eco-system)’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프롭테크포럼에 소속된 161개 스타트업 회원사의 협업 사례를 전수 조사해 작성된 자료로, 1,200여 건에 달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협업 현황과 연도별 협업 추이, 협업 유형 및 사례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7월 말 기준 파악된 협업 사례는 총 1,206건이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간의 협업 사례가 316건(26.2%)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타트업과 전통 부동산 기업과의 협업 사례가 224건(18.6%)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 기업과의 협업은 192건(15.9%)을 나타냈고, 프롭테크 스타트업과 다른 IT 기업 간 협업 사례는 118건(9.8%)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리테일, 정부 부처 및 지자체, 유관 기관 및 협회 등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롭테크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이 이뤄지면서 초기 일부 주거 관련 서비스에 그쳤던 프롭테크 산업은 시행, 시공, 분양, 관리, 계약, 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인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상대적으로 로우테크 산업으로 알려졌던 부동산 산업이 프롭테크 분야와의 협력으로 빠르게 변화하며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프롭테크 협업이 부동산 시장을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 파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한국프롭테크포럼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PDF 버전을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