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월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송곳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상임위원장까지 전부 독식했던 전무후무한 입법독주가 21대 국회 1년이었다”며 “이번 정기국회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이 저지른 국정만행을 구체적 데이터로 하나하나 파해쳐서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방역, 부동산, 안보, 일자리, 국가재정 건정성 등 그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여당의 공격에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여당은) 사법권력과 행정권력 등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우리 주자들에 대한 흠집내기를 할 것”이라며 “여당의 불합리한 공격이나 지적이 들어올 때 내 일처럼 싸워달라”고 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인용하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정말 임기 4년간 국민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을 안겼다”며 “이쯤 되면 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정기국회”라며 “정권의 무능과 부패한 실정을 낱낱이 고발하고 우리당의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정직히 알려드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10월 1~21일까지 3주간 실시된다. 오는 8~9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13~16일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정기국회는 전날 개회식으로 시작으로 12월 9일까지 10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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