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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 뒤 탈레반-저항군 교전 본격화

탈레반 "판지시르서 군사작전 개시, 저항군 34명 사살" 발표

저항군은 "탈레반이 새 정부 한 두 자리 제안했으나 투항 거부"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무장 정파 탈레반이 1일(현지 시간) 아프간 칸다하르주에서 미군 철수를 자축하는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 정파 탈레반과 반(反) 탈레반 저항 세력 간 교전이 본격화했다.

탈레반은 2일 저항 세력의 거점인 아프간 북부 판지시르주에 대한 공세에 나서 30여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이날 현재 탈레반이 판시지르주 11개 검문소를 점령했고, 주요 지휘관 2명을 포함해 저항군 3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또 "판지시르의 주요 도로에 진입했고, 시탈) 지구를 점령했다. 우리 측은 부상자 2명만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중동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에 앞서 탈레반 고위 간부 아미르 칸 무타키는 "아프간은 모든 아프간인의 고향"이라며 판지시르에 집결한 저항 세력의 투항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항 세력의 구심점인 아프간 민족저항전선(NRF)을 이끄는 아흐마드 마수드는 "다른 민족과 종파 사이에 균등한 권력 분배를 위해 싸우겠다"며 "불행히도 탈레반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수드는 아프간의 '국부'로 불리는 고(故)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이다.



NRF는 전날 공식 성명에서 "탈레반이 새로 구성하는 정부에 한두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며 "탈레반과 협상은 결렬됐고, 판지시르와 아프간 다른 지역에서 계속해서 탈레반과 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NRF는 마수드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언한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이 이끌고 있으며, 야신 지아 전 아프간군 참모총장, 정부군, 소수민족 군벌이 힘을 합쳤다. 군벌 중에는 우즈베크족 출신 압둘 라시드 도스툼 전 부통령이 판지시르에 1만명의 부대를 합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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